강원도 대관령 : 대관령 양떼목장에서 양볼거양🐑
강원도여행│대관령 양떼목장🐑
Gangwon
블로그에 글을 쓴지도 어느덧 3개월. 그동안 어떻게 지냈냐고 한다면 제법 바빴다고 변명해본다. 본업이 너무 바빴고 그 외 자기 계발하겠다며 이것저것 강의를 끊어놓는 바람에 잠시 블로그를 쉬고 그것에 매달려야 했다. 개인적인 사정으로 회사를 그만두게 된 지금 다시 블로그를 할 수 있게 되어 제법 기쁘다. 덕분에 퇴사 & 결혼 2주년 기념으로 다녀온 강원도 여행을 포스팅할 수 있게 되었다.
양 떼 목장은 언젠가 꼭 와보고 싶었던 곳! 입구에는 이렇게 귀여운 양빵도 팔고 있고, 양 인형, 양 모자 등 기념품도 많이 팔고 있다. 양 모자를 쓰고 입장하는 아이들이 너무 귀여웠다.
대관령 양떼목장
매표 시작 9:00 am
매표 마감 4:30 pm
개인 | 단체 | |
대인 | 6,000 | 5,000 |
소인 | 4,000 | 3,500 |
우대 | 3,000 | |
무료 | · 48개월 미만 영,유아 · 대관령면민 · 국가유공자 본인 |
우리는 조금 이른 시간에 방문했는데 사람이 꽤 많았다. 그래도 워낙 넓고 산책로 또한 너무 쾌적해서 불편함 없이 둘러볼 수 있었다. 오늘은 양들이 반대쪽에서 풀을 뜯고 있기에, 그곳에 다다를 때까지 편안하게 걸으면서 기분 좋게 산책을 했다. 아이들이 정말 많았는데 거의 대부분의 아이들이 즐거워 보여 나도 모르게 엄마미소가 지어졌다.
하루하루 단풍이 물들어 가고 있다. 아무래도 산이라 추울 것 같아서 외투를 챙겼는데 따사로운 가을볕을 받으며 걷다 보니 제법 더웠다. 언제 와도 아름다운 풍경이겠지만 조금 이른 시간에, 그래도 조금이나마 사람이 덜 많을 때 오면 여유롭게 사진을 찍을 수 있어 좋다.
어딜 배경으로 두고 찍어도 너무 예뻤던 풍경들. 다만, 내가 살이 쪄서 어떻게 찍혀도 안 예뻤던게 함정. 내 사진은 소중하게 혼자 간직하기로 했다.
드디어 풀을 뜯고 있는 양 떼가 보이기 시작했다. 솔직히 말하자면 내 인생에서 처음 만난 양이다. 어쩌면 내가 기억하지 못하는 언젠가 양을 만난 적이 있을지도 모르겠지만 적어도 내가 기억하는 한 처음으로 양을 만나게 된 내 인생의 역사적인 순간이다. 얼마나 신이 났는지 모른다.
복슬복슬 너무 귀엽다. 순한 양 답게 사람을 무서워하지 않고 과감하게 다가오기도 한다. 쉴 새 없이 풀을 뜯는 모습을 보면서 '진짜 많이 먹는구나'라고 생각했는데, 코끼리도 채식 동물이라는 말이 문득 떠올랐다.
엄마를 보고 폴짝폴짝 뛰어오는 아가양들이 어찌나 귀엽던지. 산책로가 끝나면 건초주기 체험을 할 수 있다. 입장권으로 건초를 교환할 수 있으니 꼭! 체험해보길 바란다. 양에게 건초 줄 수 있는 기회는 좀처럼 없으니까.
바닥에 떨어진 건초들이 아까워서, 나름 깨끗한 것을 골라서 줬는데 거들떠보지도 않던 녀석들이 신기하게도 새 건초를 받아오니 졸졸 따라온다. 체험 후에는 바로 옆에서 손을 씻을 수 있다.
나는 이 녀석이 너무 좋았다. 내내 눈에 밟혀 사진을 많이 찍어두었다. 어쩐지 주변의 다른 양들보다 외모도 귀여웠달까. 옆에서 자기도 건초를 먹고 싶다며 소심하게 어필하던 모습이 너무 귀여웠다. 요즘은 아가를 원하는 내 상황이 겹쳐 어딜 가든 '아가와 함께 오면 너무 좋겠다.'라는 생각을 하곤 하는데 이곳이야 말로 아이들이 좋아할 수밖에 없는 곳.
성인인 나와 내 남편도 너무나 만족스럽게 머물렀던 대관령 양 떼 목장. 눈앞의 걱정 고민을 잠깐이나마 내려놓을 수 있었던 평화로운 곳. 몇 년 후에 우리 아가 손을 잡고 다시 방문하고 싶다. 그때는 양 모자를 사주기로, 기어이 남편에게 약속을 받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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