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수영 맛집 : 전통주를 즐길 수 있는 곳, 술곳간
부산 수영 맛집 : 전통주를 즐길 수 있는 곳, 술곳간
BUSAN / KOREA
술 마시기 전인데 나는 이미 취해 있었나..? 입구 사진부터 삐뚤! 점심을 먹기 위해 만났던 우리는, 디저트까지 해치우고 나니 어쩐지 저녁시간이 되어버려서 근처 '술곳간'에 방문했다. 배가 그리 고프지 않은 상태여서 간단하고 맛있게 먹을 수 있는 걸 생각하다가 늘 옳은 청어알쌈과 전을 먹을 수 있는 곳이 좋겠다.라고 생각했고 마침 딱! 지나는 길에 술곳간이 있어서 잘됐다고 생각했다.
메뉴판은 아주 두터웠다. 술곳간에서는 다양한 전통주를 맛볼 수 있는데 술을 잘 주문할 수 있도록 메뉴판에 상세하게 설명이 되어있었다. 우리는 간단하고 깔끔하게 한잔 하고 싶어, 황금보리와 청어알쌈을 주문! 그리고 워낙 감자전이 유명하다고 하니 감자전을 안 먹어 볼 수 없지.
17도! 가볍게 한 잔 하고 싶었던 건 맞는데, 너무 가볍다. 하지만 확실히 깔끔해서 좋다. 한잔 먹으며 수다를 떨고 있으니 주문한 음식이 나오기 시작했다. 청어알쌈을 자주 먹는 거 같긴 하지만 그래도 이만한 안주가 없는 걸 어떡하리.
술곳간에서 시켜본 청어알쌈. 오이가 강렬했던지 초점도 오이만 잡아준다. 이렇게 김 위에 오이, 청어알, 두부, 그리고 취향껏 마늘이나 고추를 같이 넣어서 싸 먹으면 최고. 오이가 아삭아삭 씹히는 맛도 제법 괜찮으나, 나는 오이 향이 진한 게 부담스러워서 오이를 반만 넣어서 싸 먹었다.
그리고 감자전. 감자전이 그렇게 맛있는 집이라고 해서 엄청 기대했다. 담백한 감자와 애호박, 새우까지 들어간 푸짐한 감자전. 간간한 간장 양념에 찍어 먹어보니. 음, 여기 감자전이 왜 유명한지 알겠더라. 촉촉하지만 너무 기름지지 않아서 부담 없이 알콜과 함께 먹기에 딱 좋았다.
있었는데요.... 없었습니다.
분명히 배가 불렀던 우리 맞냐며. 청어알쌈도, 감자전도, 술도 모두 깔끔하게 해치우고 뿌듯하게 일어섰다. 다양한 막걸리들을 맛볼 수 있고 그에 어울리는 다양한 음식들까지 잘 준비되어 있는 술 곳간. 그리고 분위기까지 더해져서 더 맛있게 먹고 더 신나게 수다를 떨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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