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송정 : 바다 뷰 샤브막심
부산 송정 : 바다 뷰 샤브막심
BUSAN

비 오는 주말, 왜 그렇게 샤브샤브가 땡기던지. 역시 나는 비오는 날이면 국물요리가 땡긴다. 샤브막심은 비교적 우리 집에서 가까운 광안점도 있는데, 예전에 전남친(현남편)과 송정 샤브막심에 왔던 좋은 기억을 더듬어 2년 만에 다시 찾았다.


예전에 방문했을 땐 바로 바다가 보이는 창가에 앉을 수 있었는데, 오늘은 딱 점심시간에 맞물려 사람이 제법 많았던 탓에 아쉽게 창가 자리에 앉지 못했다. 하지만 나는 음식에 집중할 것이기 때문에 괜찮다.



기본적으로 샐러드바를 이용할 수 있다. 파스타, 떡볶이, 각종 샐러드뿐만 아니라 취향에 맞게 샤브샤브에 넣어먹을 수 있는 다양한 야채들, 토핑이 준비되어있다. 그리고 내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소스!

이렇게 맑은 육수로 준비되기 때문에, 취향에 맞게 육수를 제조해서 먹을 수 있다. 나는 칼칼한 빨간 국물을 좋아해서 가장 먼저 매운 소스를 잔뜩 준비해둔다.


우리의 원픽 메뉴. 소고기+월남쌈 샤브샤브. 샐러드바에서 내가 좋아하는 떡볶이도 야무지게 담아왔다. 샤브막심이 좋은 건 1인 1냄비이기 때문에 정말 취향에 맞게 좋아하는 것만 넣어서 먹을 수 있다.



그런데 우리 부부의 입맛은 비슷한 것 같다. 남편도 칼칼한 양념을 잔뜩 넣어두었다. 이렇게 팔팔 끓는 육수에 야채와 고기를 넣고 적당히 익은 후 월남쌈을 싸서 먹으면...✿˘◡˘✿


창가 자리는 아니지만 바로 옆으로 바다를 볼 수 있는 창이 있다. 비가 오는 데다 지금 한참 송정 해안 산책로 공사 중이라 예쁜 모습을 담을 수 없어도 이 곳에 왔으니 창 밖을 한 번은 봐줘야지. 비가 많이 내려 파도도 거칠었다.

고기를 두 번 추가해 먹고 나니 적당히 배가 불러왔다. 나는 샤브샤브를 먹을 땐 칼국수는 절대로 빼먹을 수 없기 때문에 이번에도 칼국수를 잔뜩 끓여먹었다. 적당히 먹었어야 했다. 밥으로 마무리했어야 했는데... 너무 욕심을 부린 나머지 칼국수를 너무 많이 넣어버렸다. 그래도 고기와 칼국수는 남기지 않고 다 먹어줘야지.

그리고 아무리 배가 불러도 슬러쉬 들어갈 배는 있지! 오늘 갑자기 슬러쉬가 너무 먹고 싶어. 했는데 샤브 막심에 이렇게 슬러시가 있어서 너무 감격했다. 부산에 샤브막심이 여러 곳 있는데, 이렇게 바다뷰를 즐길 수 있는 곳은 송정점 뿐! 날 좋을 때, 조금 일찍 와서 창가에 자리를 잡으면 정말 기분 좋은 식사 시간을 즐길 수 있을 것이다. 나 또한 남편과 연애할 때 이곳 창가 자리에서 식사를 하고 설렘 가득한 하루를 보냈던 기분 좋은 기억이 있으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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