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기장 : 이국적인 마운틴 뷰 정관 웨스턴챔버

부산 기장 : 이국적인 마운틴 뷰, 정관 웨스턴챔버
BUSAN, Western chamb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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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들과 정관에 나온 김에 카페 웨스턴챔버에 들렀다. 요즘 내가 마운틴뷰 카페에 꽂힌 거 같긴 한데..... 정관 하면 또 워낙 마운틴뷰 카페가 유명하니까. 한적한 평일에 대형 카페를 와보지 않을 수 없지.

야자수 나무 하며, 유럽풍 건물이 이국적인 분위기를 물씬 풍긴다. 창에 비친 우리의 모습이 어쩐지 많이 설레어 보이는 것은 기분 탓일까. 평일이라 한적한 것도 있지만, 일단 주차장도 넓은 편이다.

케이크는 치즈, 무스 위주로, 빵은 호불호 갈리지 않는 무난한 아이들로 준비되어 있었다. 그래도 종류가 적지는 않은 편이라 몇 분간 고민한 끝에 말차쿠키, 갈릭 바게트, 레몬파운드로 결정. 음료는 시그니처 메뉴를 먹어볼까 했는데 오늘도 디저트와 함께니까 나는 그냥 아메리카노.

개인적으로 실내가 너무 깔끔하고 좋았다. 2층에는 이렇게 신발을 벗고 편하게 앉을 수 있는 자리도 있고 전체적으로 큰 창으로 초록초록한 밖을 잘 볼 수 있도록 자리가 배치되어 있다. 야외석도 많아 요즘 같은 날씨에는 야외에 자리를 잡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우리는 옥상 라운지에 자리를 잡고 싶었는데, 평일인데도 이미 만석.

아쉬웠지만, 큰 창으로 밖을 정면으로 볼 수 있는 자리로 정했다. 한적하고 푸르른 아늑함이 주는 분위기가 어찌나 좋던지. 도심과 가까운 곳에서 이런 여유를 즐길 수 있다는 게 너무 행복하다고 생각했다.

서비스로 로투스 쿠키도 챙겨주셨다. 개인적으로 레몬 파운드가 너무 맛있었다. 예전 포스팅에서 언급한 적이 있는데, 카페에 레몬 파운드가 있으면 꼭 먹어보는 편! 여태 먹어봤던 레몬파운드 중 가장 맛있었다. 레몬의 상큼한 맛이 강하고 부들부들한 식감으로 이거 파운드 맞아!? 할 정도로 촉촉하고 맛있었다. 말차쿠키 또한 말차 맛이 진해서 마음에 들었다. 전체적으로 재료의 맛을 잘 살려내는 듯하다.

산과 하늘의 푸르름을 만끽하기에는 낮 시간이 좋지만, 해가 지고 조명이 켜지는 저녁에도 멋진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곳이다. 데이트를 하기에도 좋고, 가족들과 시간을 갖기에도 좋은 웨스턴챔버. 다음번엔 저녁에 남편과 방문해서 로맨틱한 분위기를 한껏 느껴보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