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 아이들이 뛰어놀기 좋은 전주 근교 카페, 그 날의 온도

 

전주 : 카페, 그 날의 온도

JEONJ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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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여행은 여러번 왔지만, 사실 전주 한옥마을을 떠나온 건 처음이라 기대가 많이 되었다. 전날에 비해 날씨가 많이 흐렸지만 부산으로 돌아가기 전 마지막 일정이었기 때문에 날씨가 어찌 되었던 상관없었다. 그저 전주를 즐기고 싶을 뿐!

 

 

 

 

먼저 넓고 웅장한 카페 입구에서부터 가슴이 콩닥콩닥. 들어서자마자 시원한 수영장이 보인다. 이곳의 포토존은 여기로구나. 이른 아침에 찾아서 사람이 그리 많지 않았다. 요즘들어 자주 이런 생각을 하곤 하지만, 그 날의 온도에는 특히나 아이와 함께 오면 참 좋겠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렇게 넒은 정원에서 아이들이 뛰어놀며 공놀이를 하고 있는 걸 보고 있으니 엄마미소가 절로 지어졌다. 하늘이 맑았더라면 더 초록 초록하고 예쁜 분위기를 담을 수 있었을 텐데. 하지만 이렇게 흐린 날에도 충분히 멋진 분위기와 풍경을 즐길 수 있었다.

 

 

 

 

카페로 들어가기 전, 포토존에서 사진 찍는 것 잊지 않기. 그나마 앞서 말했듯 사람이 적은 시간대여서 오래 사진을 찍을 수 있었다. 이곳 말고도 여기저기 너무 예쁜 공간들이 많아 사진 찍기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꼭 방문해 봐야 할 곳!

 

 

 

 

넓은 내부, 그리고 아기자기하게 꾸며져 있는 모습. 이 사진들을 보니 여기에서 케익을 꼭 먹어봐야겠다고 생각했다. 사실 먹어보고 싶은 디저트는 많았는데, 남편이 단것을 별로 좋아하지 않아서 결국 나 혼자 다 먹게 되는 상황이 항상 발생하기 때문에 쇼트케이크 한 개로 타협을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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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료는 라떼와 온도차이, 그리고 멜론 케이크를 주문했다. 평소 밀크티를 너무 좋아하는데, 메뉴판에 설명되어있는 그 날의 온도표 수제 밀크티를 맛보지 않을 수 없었다.

 

 

 

 

1층도 아주 넓고, 테이블도 많지만 우리는 곳곳을 구경해보고 싶었기 때문에 2층에 자리를 잡기로 했다. 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 앞에 연못이 있는데, 큰 메기가 있으니 조심하라는 경고문을 보고서 한참 메기를 찾아봤는데.... 알고 보니 바로 앞에서 귀여운 표정으로 나를 반기고 있었다. ㅋㅋ 한참 뒤에 나가면서 다시 보니 여전히 같은 장소에 있던데... 아마 저기가 최애 자리인가 보다.

 

 

 

 

1층도 좋지만, 나는 2층에서 내려다보는 풍경이 더 좋았다. 수영장 뒤쪽 마당도 보여서 날씨가 좋은 날 방문한다면 푸른 풍경을 한눈에 볼 수 있을 것 같다. 우리는 포토스팟 수영장이 보이는 창가에 자리를 잡았다.

 

 

 

 

뽀얀 밀크티. 나는 밀크티는 무조건 따뜻하게 먹는다. 밀크티의 달달하고 고소한 맛은 따뜻할 때 더 잘 우러나기 때문이다. 그리고 너무 나만 생각한 메뉴 멜론 케이크. 주문할 땐 몰랐는데 남편이 멜론을 좋아하지 않는다고 (...) 그냥 엔젤 케이크를 시키지 왜 멜론 케이크를 시켰냐며. 아니 미리 말하지?

 

 

 

 

나는 누구보다도 멜론을 사랑하니까. 아주 맛있게 먹을 수 있다. 하지만 내가 좋아하는 시트가 아니어서 조금 아쉬웠다. 개인적인 취향으로는 시트가 얇고 크림이 많은 편을 선호(김선호♥) 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적당히 아삭하고 달달한 멜론과 폭신한 시트가 잘 어울렸다.

 

 

 

 

루프탑으로 올라가면 또 다른 매력을 느낄 수 있다. 요즘같이 더운 날씨에는 아무래도 나는 실내에서 에어컨 바람을 쐬는 것을 더 좋아하지만 시원한 바람이 불어올 때 즈음이면 루프탑만큼 좋은 곳이 없지. 처음으로 전주 근교에 나와서 이렇게 그림 같은 카페에서 맛있는 차와 디저트를 먹으니 정말 너무 좋았다. 좋았다.라는 표현밖에 생각나지 않는, 행복한 하루였다.

 

 

 

 

그 날의 온도는 적당히 따뜻했어. ☺

 

 

주차 무료

평일 11:00 - 20:30

주말 11:00 - 21: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