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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알프스│영축산-신불산-간월산 1일3봉

  • 2021.05.07 23:29
  • 나림이의 도전/영남알프스

 

영남알프스│영축산-신불산-간월산 1일3봉

Yeongchuksan, Shinbulsan, Ganwors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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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영남알프스 9봉 완등 도전

영축산 - 신불산 - 간월산 (1일 3봉)

신불산폭포자연휴양림 원점회귀 코스

총 17.7km, 소요시간 6시간 3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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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알프스 9봉 도전을 시작하며 가장 마음에 걸렸던 건, 매번 한 시간을 달려서 이곳으로 와야 한다는 것이었다. 한 번도 아니고 9번이나 와야 해!? 나야 부산에서 오니까 그나마 부담이 덜한 편이다. 듣자 하니 네 시간을 달려서 오신 분들도 있고, 아마 더 멀리서 오시는 분들도 있으셨겠지. 그래서 결국 하루에 산 여러 개를 몰아서 도전하면 되지 않을까. 하는 결론에 도달했고 그 첫 번째 여정으로 영축산 - 신불산 - 간월산 코스를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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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차 국립 신불산 폭포 자연휴양림 하단 지구

(주차비 3,000원, 입장료 인당 1,000원)

화장실 있음, 안내 지도 책자 받을 수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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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내판에는 영축산이 표시되어 있지 않아 여쭈어본 결과 영축산으로 올라가는 길은 등산로가 아니라서 지도에 나와있지 않고, 스스로 찾아가야 하는데 초보는 힘들 수도 있을 것이다.라는 대답을 들었다. 위 사진의 p245 지점에서 S 방향으로 빠지면 영축산으로 올라간다고. 말은 어려운데 이미 많은 사람들이 등산한 곳이라 길이 잘 나있으니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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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리를 건너 쭉 가다가 '신불산 정상' 푯말을 따라간다. 전날 비가 온 데다 계곡길이라서 바닥이 너무 좋지 않았다. 질퍽질퍽. 그것만 빼고는 새소리, 물 흐르는 소리가 어우러져 정말 휴양림을 마음껏 느낄 수 있어 참 좋았던 길. GPS도 켜고 지도도 보면서 올라갔지만 아무래도 제대로 가고 있는 건지 확인할 방도가 없어서 답답하긴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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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길을 따라 잘 가다 보면. (이게 가장 중요. 길을 따라서 가야 한다. 작지만 분명히 사람들이 다닌 길이 나있다. 나무에 걸린 '산악회 띠'를 참고하자. ) 이렇게 늠름한 정승이 나오고, 억새길로 이어진다. 영축산까지는 약 2시간 정도 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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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마어마하게 펼쳐진 억새 밭. 가을에 꼭 한 번 더 와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위 사진에서 보이는 길을 따라 쭉 올라가면 바로 영축산 정상에 도착한다. 막바지 오르막이 조금 힘들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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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축산 해발 1,081m │ 국립 신불산 폭포 자연휴양림 하단 지구에서 약 2시간 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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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은 제법 힘들었던 모양. 사진 구도가 엉망이다. 하지만 인증은 했으니 다행. 오늘 코스인 영축산 - 신불산 - 간월산 중에서 블랙야크 명산 100에 속하는 산은 '신불산' 한 곳이다. 그럼에도 GPS 발 도장은 꾸욱 찍어두었다. 영남알프스 9봉 인증을 위해서는 꼭 2021년 지정 표식이 나오도록 사진을 찍어야 하는 것도 잊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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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절히 사진을 남기고 빨리 이동해야 했다. 평소였다면 여유를 더 부렸을 테지만, 오늘은 아직 두 산이나 더 남았기 때문이다. 능선을 따라 이동하면 되는데 말은 참 쉽지만 길을 찾아야 이동을 하지 (...) 이정표를 따라 이동하다가 길을 헤매고 방황 후 조금 원시적이지만 확실한 방법을 썼다. 영축산 정상석 부근에서 우리가 올라온 억새 길 방면을 바라보면 길이 쭈욱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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억새 사잇길로 쭉 걸어가면 된다. 여기서부터는 헤맬 이유가 없다. 중간중간 이정표도 있고, 길 자체가 워낙 잘 나있어서 신불산까지 편안하게 갈 수 있다. 계단이 조금 부담스러울 수 있는데 고무가 깔려있어 확실히 무릎과 발에 무리가 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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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법 갈 길이 멀다. 주변 풍경도 구경하면서 걸어주자. 사실, 나와 남편은 등산 스타일이 완전히 다르다. 풍경을 즐기고 싶어 하는 나와는 달리 남편은 빨리 이동하자는 주의라 사진을 찍고 있으면 멀리서 슬쩍 눈으로 빔을 쏘곤 한다.

 

 

 

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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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이렇게 멋진 풍경을 놓칠 수 없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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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단은 정말 끝이 없다. 나는 천국의 계단이라고 불렀다. 여태 만났던 계단 중에서 가장 길었던 것 같다. 그 계단의 끝에는 암릉이 기다리고 있으니 조심히 올라가야 한다. 워낙 잘 정비되어 있어 큰 무리는 없지만 산행은 항상 다치지 않게 조심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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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불산 해발 1,159m │ 영축산 정상석에서 부터 약 1시간 20분 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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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찌어찌 신불산까지 도착! 이게 되긴 되는구나. 하면서 내 자신이 조금 기특해지기 시작했다. 우리는 지난번 가지산에서 깜빡하고 컵라면을 가져오지 않은 것을 잘 기억하고 있다가 이번 산행에는 무엇보다도 컵라면을 가장 먼저 가방에 챙겨두었다. 신불산 정상에는 밥을 챙겨 먹기 딱 좋은 쉼터가 구성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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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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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나 보기 좋은 부부와 그림 같은 풍경을 배경 삼아 맛있게 컵라면도 먹고, 블랙야크 명산 100 인증을 위해 GPS 발 도장도 꾹! 해발 1,159m 신불산에서는 전화가 잘 터지지 않아 GPS 인증을 하는 것에도 꽤 애를 먹었다. 무한 로딩의 늪...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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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단한 식사 후, 이제 다시 힘을 내야 한다. 마지막 산 간월산을 향해. 룰루랄라♪ 또 크게 파이팅을 외쳐본다. 신불산에서 간월산으로 가는 길은 이정표를 따라가면 되기 때문에 찾기가 수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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쉬운 길만 이어진다면 얼마나 좋을까. 하지만 신불산을 내려가는 길이 생각보다 가파르다. 다시 한번 말하지만 산행은 언제나 조심! 이 구간만 지나면 또 수월한 계단길이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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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멀리 보이는 세모 지붕 집이 바로 간월재 휴게소. 휴게소에서 좌측으로 쭉 가면 간이 화장실이 있다. 우리는 간단히 화장실만 갔다가 곧바로 다시 간월산 정상을 향했다. 위에서 봤을 땐 정말 다 왔다. 싶은 길이 어찌나 끝도 없던지. 계단을 오르는 남편의 뒷모습이 어쩐지 안쓰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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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월산 해발 1,069m │ 신불산 정상석에서 부터 약 1시간 15분 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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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의 뒤를 졸졸 따라가다 보니 어느새 간월산까지. 검정 마스크를 쓰고 사진을 찍었더니 둘 다 얼굴이 시커멓게 나와서 웃겼다. 사진 찍어주시던 아저씨도 어쩐지 웃음이 터지셨다. 도전하는 중에도 몇 번이나 나 자신을 의심했건만, 결국 해내고 말았다. 나 자신 너무 칭찬해. 오늘 도전도 빛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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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우리는 하산을 걱정하기 시작했다. 산 넘고 산 넘고 또 산을 넘었더니 또 산이 남은 느낌이랄까. 간월재 휴게소 아래로 포장된 도로가 나있는데 그곳으로 하산하기로 결정. 솔직히 왔던 길로 돌가가는 건 오바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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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산길에 만난 파래소폭포. 거짓말 없이 하산하는 데만 2시간이 족히 넘게 걸렸다. 더 이상 걷는 건 무리야. 싶은 순간 나타난 시원한 폭포에 기분이 절로 좋아졌다. 등린이인 나에게는 힘들었던 도전인 만큼 뿌듯했고 곱씹을수록 즐거웠던 산행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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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톡 - 영남알프스 완등 친구 추가 후

2021년 지정 표식이 있는 정상석에서 인증, 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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