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여행│낭만이 있는 우도 해안도로 산책

 

제주여행│낭만이 있는 우도 해안도로 산책

JEJU, 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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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제주 여행 일정에서 가장 기대하고 있던 우도. 아침에 구름이 가득 껴 많이 걱정했다. 우도 여행은 정말 비가 오면 안 된단 말이야.라고 속으로 백번을 외친 듯하다. 우리를 우도로 데려다 줄 듬직한 배. 배를 타고 조금 가면 우도에 도착한다.

 

 

 

 

 

 

신기하게도 우도에 도착하니 맑은 하늘. 날씨 만큼 기분도 너무너무 좋아졌다. 우도를 관광하는 방법에는 버스, 전기차 등 다양한데 우리는 전기차를 대여해서 둘러보기로 했다. 아무래도 마음 가는 곳에 마음대로 내려서 즐길 수 있는 장점이 있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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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에 발을 들이자마자 전기차를 대여해 주는 가게들이 늘어서 있는데 우리는 우도에 도착하기 전, 배 안에서 미리 '네이버 쇼핑'을 통해 대여권을 구매했다. 그냥 대여하는 것보다 조금 저렴하게 대여할 수 있다. 운전대는 남편이 잡고 나는 뒷좌석에 앉아 창밖을 구경하기 바빴다. 전기차를 이용할 때는 항상 주의를 살피자. 버스와 차가 다니는 도로를 같이 쓰기 때문에 조심해야 한다.

 

 

 

 

 

 

지나가다 본 승마체험장. 슉 지나가면서 본 게 다지만, 나는 태어나서 망아지를 처음 봐서 너무 신기하고 좋았다. 그리고 우연히 만난 귀여운 멍무. 지나가는 전기차들을 볼 때마다 꼬리를 흔들고 있다. 이렇게 귀여운데 쓰다듬지 않을 수 없지.

 

 

 

 

 

솔직하게 말하자면, 나는 우도의 모든 것들이 좋았지만 이 귀여운 멍무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 엄청나게 짧은 시간 동안 정들 수밖에 없었던 멍무의 사교성. 자꾸만 눈에 밟혔던 예쁜 멍멍이. 돌아가는 우리 모습이 사라질 때까지 쳐다보던 멍멍아. 건강하게 잘 지내야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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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은 이별 인사를 나누고 우리는 다시 출발했다. 제주도 바다는 어떻게 이렇게까지 투명할까. 싶을 정도로 맑은 바다를 따라가는 해안도로. 부산에서 나고 자라서 바다가 익숙한 나에게도 제주도 바다는 정말 힐링 그 자체였다.

 

 

 

 

 

 

​제주도에서만 볼 수 있는 화산지형이 너무나 매력적이다. 육지에 가면 그 어디서도 볼 수 없으니 눈으로 많이 담아둔다. 날씨는 맑았지만 그래도 겨울이라 제법 추웠다. 특히 바람이 너무 많이 불어서 모자를 꽁꽁 묶어 쓰고 두꺼운 외투를 입고 돌아다녀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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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안 도로를 따라서 쭉 전기차를 타고 이동했다. 전기차를 빌릴 때 우도 지도를 구할 수 있었는데 엄청나게 도움이 되었다. 분명히 같은 바다인데, 조금 더 올라갔다고 풍경이 또 달라지던 매력적인 우도. 밖을 구경하다 보면 유독 사람들이 많이 나와있는 곳이 몇 군데 있는데, 그런 곳은 포토존으로 유명한 곳이었다. 많은 사람들이 전기차를 대여하고 주차하기 때문에 크고 작은 사고가 날 수 있으므로 조심하도록 하자. 운전에 자신이 없다면 버스 투어를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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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어를 하다 보니 배가 많이 고파졌다. 우도에서 유명한 산호 반점에서 톳짬뽕을 먹고, 바로 아래에 있는 우도 왕자 한라봉 아이스크림을 사 먹었다. 열심히 사진과 영상을 찍어서 남겨두었는데, 랜섬웨어로 잃고 말았다. 그래서 제주 포스팅도 할까 말까 고민을 많이 했지만 남아 있는 사진들을 위해 기록해두고 있다.

 

 

 

 

 

 

​감성 뿜뿜했던 나의 우도 여행기. 5시간이 채 되지 않는 짧은 우도 투어. 그야말로 맛보기 여행에 지나지 않지만 처음으로 보았던 우도의 풍경들과 나를 반겨주던 귀여운 멍멍이, 맛있었던 음식들, 그리고 그날의 차디찬 바람까지. 모든 게 생생하게 사진으로 남아있다. 여행은 아쉬움의 연속이다. 그렇기에 여행의 순간이 더욱 빛나는 것 아닐까. 다음번에는 우도에서만 3박 정도 머물면서 진한 추억을 남기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