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여행│제주 서귀포 가볼만한곳, 섭지코지 / 성산일출봉

제주여행│섭지코지 & 성산일출봉
JEJU, KOREA

---

말로만 들어보았던 성산 일출봉을 마주하니 엄청 설렜다. 제주하면 빼놓을 수 없는 곳! 성산 일출봉은 제주도의 다른 오름들과는 달리 마그마가 물속에서 분출하면서 만들어진 수성 화산체라고 한다. 생성 당시에는 제주 본토와 떨어진 섬이었다고. 주변에 모래와 자갈 등이 쌓이면서 간조 때면 본토와 이어지는 길이 생겼고, 1940년에 이곳의 도로가 생기면서 현재는 육지와 완벽하게 이어져 있다. 자연은 정말 신기한 것.

짧은 일정 속에서 강행군으로 여행을 했던 우리는 분화구에 올라가는 것을 포기하고 입장료 없이 들어갈 수 있는 곳만 관광했다. 등산에 재미 붙인 요즘이었다면 무조건 올라가야지! 했을 텐데, 지난 여행을 돌이켜보니 아쉬운 건 어쩔 수가 없다. 하지만 올해에 제주도 여행을 또 계획하고 있으니 그땐 꼭 올라가 보겠노라. 메모해둔다. 섭지코지는 성산 일출봉의 근처에 있어 함께 둘러보기 좋다.

섭지코지에 오르니 귀여운 과자집이 반겨준다. cozy라니... 정말 적절하지 않은가! 해가 지려고 하는 시간에 예쁜 산책로와 주변 풍경들이 어우러진 것을 보면서 정말 코지함을 느꼈으니까 말이다.

실제로 섭지코지의 코지는 바다로 돌출되어 나온 지형을 뜻하는 '곶'의 제주도 방언이라고 한다. 역시 여행은 아는 만큼 보이는 것 같다. 나는 와 예쁘다-가 끝이었는데, 알고 보니 저 과자집은 드라마 '올인' 세트장이라고 하고, 곳곳에 전설을 가진 바위도 있었더라. 그걸 알았더라면 사진이라도 남겨뒀을 텐데.

산책로를 따라 쭉 걷다 보면 한 건물이 나오는데, 지포 뮤지엄이라고 한다. 제주도에 있는 국내 유일의 자동차 박물관이라고 하니 시간적 여유가 있다면 온 김에 들러보는 것을 추천한다. 1관과 2관으로 나누어져 있고 1관에는 작은 카페도 있다고 하니 나오는 길에 커피를 한잔 사서 전망대에서 경치를 구경하면 너무 좋을 것 같다. 더욱 시간적 여유가 있다면 2층에는 멋진 바다를 보며 식사할 수 있는 레스토랑도 있다고 하니 참고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