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여행│우도잠수함 타고 신비한 바닷속 구경

 

제주여행│우도잠수함 타고 신비한 바닷속 구경

JEJU, 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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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도 여행일정 중 가장 손꼽아 기다렸던 일정. 바로 잠수함을 타는 것! 사실 설렘 반 두려움 반이였다. 물을 좋아하긴 하지만 폐쇄공포증이 있어 하와이에 신혼여행 갔을 때도 바닷속 깊이 들어가서 걷는 레저를 포기한 이력이 있다. 잠수함은 좀 다르지않을까 생각하지만 그래도 걱정이 되긴 했다. ​잠수함을 타기 위해 배를 타고 이동하는데, 파도가 높아 배가 제법 울렁거렸다. 도착하면 저 섬을 배경으로 기념사진도 찍어준다. 그냥 무료로 찍어 주는 것이니, 받아오면된다. 이곳에 올리기에는 민망하지만 나는 특유의 느낌이 좋아서 액자에 넣어 거실 한켠에 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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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늑한 잠수함 내부. 내가 가장 처음으로 승선했다! 생애 처음으로 타보는 잠수함 풍경에 이리저리 고개를 돌려가며 구경하기 바빴다. 물에 잠겨있는 모습이 신기했다. 이제 곧 쭉쭉 내려갈텐데 겨우 이런게 신기할까 싶다가도 신기한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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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가 승선한 뒤, 점점 아래로 내려가기 시작한다. 깨알같은 메리크리스마스 트리에 웃음소리가 흘러나왔다. 막상 바닷속으로 들어오니 답답하거나 무섭다는 생각은 전혀 들지않았다. 선장님이 아주 재치있게 설명도 잘해주시는 데다가 맞은편 꼬마도 신나게 구경을 하는데, 내가 무서울 것 뭐있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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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정도 내려가면 잠수부님이 먹이로 물고기를 유인해주신다. 먹이 냄새를 맡고 쫄쫄 따라다니는 물고기들이 왜이렇게 귀엽게 느꺼지던지. 창마다 찾아와주시는데, 그 때 셀카를 찍으라고 타이밍도 친절하게 알려주신다. 우리도 열심히 타이밍을 맞춰 셀카를 찍긴 했는데...셀고 둘이서 어두운 곳에서 사진을 찍는다는 건 너무 어려운 일이였다.

 

 

 

 

 

 

​물고기들에게 파묻히는 기분은 어떨까...? 슬쩍 스쿠버다이빙을 한번 해보고싶다. 라는 욕심까지 생겼다. 이렇게 작정하고 찾아오지 않는 이상 만나지 못할 바닷속세상. 우리에게 아이가 생기면 꼭 아이를 데리고 잠수함을 타보고싶다. 아, 우리 부모님도 함께라면 더 좋겠다.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탄성을 질렀던 구간. 너무 예뻤던 산호들. 따뜻한 나라에서 볼 수 있는 형형색색의 물고기들은 볼 수 없지만 또 다른 매력이 넘쳤던 신비한 제주바닷속. 제주바다만의 정갈한 생명들이 살아 숨쉬고있는것을 두 눈으로 볼 수 있었던 진귀한 경험이였다. 

 

 

 

012

 

팁을 살짝 알려주자면, 조종실을 바라봤을 때 왼쪽 방면에 앉는 것을 추천한다. 오른쪽도 물론 볼거리가 많지만 내 기준 가장 하이라이트였다고 생각되는 산호무리가 있는 곳이 왼쪽. 눈으로는 충분히 즐겼지만 사진이나 영상에는 다른 사람의 핸드폰 화면만 찍혀있던 나의 경우를 봐서 과감히 왼쪽 자리를 추천한다. ㅠ_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