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여행│제주도 동굴 인생 샷 깻깍주상절리
제주여행│제주도 동굴 인생 샷 깻깍주상절리
JEJU, KOREA
동굴 인생 샷을 얻을 수 있는 제주의 사진 명소, 깻깍주상절리. 이름이 특이하고 발음이 어려워 뜻을 찾아보았는데 갯깍의 ‘갯’은 바다를 뜻하고 ‘깍’은 끄트머리를 가리키는 제주어이므로 갯깍은 바다 끝머리라는 의미라고 한다. 이 곳에서 사진을 찍으려는 사람들로 엄청나게 붐빈다는 소문을 익히 들어서 우리는 아침 일찍 서둘렀다.
네비를 찍고 출발. 주차장은 따로 마련되어 있지 않고 근처 넓은 곳에 차들이 주차되어 있어 우리도 그곳에 적당히 주차를 했다. 해변으로 내려가는 길을 찾으면 된다.
동굴로 가는 길은 이렇게 예쁜 몽돌 해변을 지나야 한다. 입구는 조금 편하게 길이 나있지만 얼마 안 가 몽돌해변으로 내려가야 하는데 돌이 너무 커서 걷기가 너무 힘들었다. 자칫하다가 다칠 수도 있으니 정말 조심해야 한다.
멀리서부터 사람들이 줄 서 있는 게 보였다. 일찍 와도 사람들이 많구나. 역시 주말에 여행하기란 어쩔 수 없다. 어떤 분은 사진을 찍기 위해 2시간이나 기다렸다는 리뷰를 봐서 그런가 그래도 이 정도면 많지 않은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웅장한 입구, 위를 올려다보니 금방이라도 돌이 떨어질 것만 같은 비주얼. 정말로 낙석 사고가 종종 생긴다고 하니 바람이 많이 부는 날은 오지 않는 게 좋다. 사진을 찍으러 올러가는 길도 제법 거칠기 때문에 조심해야 한다.
동굴이라고 하기에는 깊지 않다. 반대편이 뚫려있는 '터널' 같은 느낌. 바로 이 곳이 핫한 포토스팟이다. 맑은 날도 좋지만 어플을 이용해서 사진 보정을 하지 않길 원한다면 구름이 적당히 있는 날 찍은 사진이 훨씬 예쁘다.
왼쪽은 원본, 오른쪽은 피크닉이라는 어플을 이용해 신비로운 분위기를 만들어보았다. 노을이 지는 배경, 별이 쏟아지는 배경 등 다양한 배경을 합성해볼 수 있다. 나도 처음에는 어플로 합성한 판타지 영화 같은 분위기의 사진이 좋았는데, 이제는 자연 그대로가 담긴 원본 사진이 더 마음에 든다. 사진을 찍고 주차한 곳으로 돌아오니 사람들이 엄청나게 몰리고 있었다. 아침 일찍 찾아온 게 신의 한 수였던 것. 웬만하면 이른 시간에 빨리 치고 빠지는 것을 추천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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